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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우러 세상에 왔네
지은이 : 김영석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5년 5월 30일
사양 : 272쪽 | 152*225
ISBN : 979-11-86547-00-7-93810
분야 : 인문
정가 : 20,000원
시인이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쓴 산문이 시보다 더 어렵고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이것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시의 말은 변함없이 생명에서 생명으로 가슴에서 가슴으로 통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이 시의 말이 불통하는 시대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우선 내가 쓴 시부터 독자와 소통되는 말인지 정직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자작시 해설입니다. 
나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진실로 내 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말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쉽게 이야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시를 해설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한 편의 시를 해설한다고 해 보아야 겨우 그 시가 지닌 앙상한 의미의 줄거리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만 이 보잘것없는 책이 시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반딧불이라도 되어 주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책 머리에’ 중에서
김영석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동아일보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1년 『월간문학』에 문학평론이 각기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배재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시집 
『썩지 않는 슬픔』 『나는 거기에 없었다』 『모든 돌은 한때 새였다』 『외눈이 마을 그 짐승』 『거울 속 모래나라』 『바람의 애벌레』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 등 

저서 
『도의 시학』 『한국 현대시의 논리』 『도와 생태적 상상력』 『한국 현대시의 단면』 『새로운 도의 시학』 『시의 의식현상』 등 10여 권 

옮긴 책 
『삼국유사』 『구운몽』 등 

엮은 책  
『한국 현대시 작품사』 『한국 현대소설 작품사』 등 

E-mail: hainysk@hanmail.net
책 머리에?4

제1부 땅에서 슬픔이 이루어지다
단식?10
종소리?18
섬?24
범인?30
숯?36
감옥?44
썩지 않는 슬픔?52
바다?59
아구?68
이빨?74
현장?81
미루나무?87
무지개?91

제2부 바람이 옷을 벗다
바람의 뼈?100
나는 거기에 없었다?107
말을 배우러 세상에 왔네?116
극지極地?125
그 빈터?131
배롱나무꽃 그늘?136
등불 곁 벌레 하나?143
이슬 속에는 ?148
그리움?153
버려 둔 뜨락?158
바람이 일러주는 말?163
거지의 노래?173
모든 돌은 한때 새였다?182
고요의 거울?188
그 아득한 꽃과 벌레 사이?195
오래된 물이여 마음이여?202

제3부 잊은 것을 잊다
산도 흐르고 들도 흐르고?214
꽃과 꽃 사이?220
바람 속에는?227
고요한 눈발 속에?233
돌담?239
도굴꾼?244
산과 새?251
빈집 한 채?257

부록
사설시 매사니와 게사니?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