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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또 인도!
지은이 : 권갑점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3년 9월 9일
사양 : 256쪽 | 135*210
ISBN : 979-11-6815-059-1-03810
분야 : 에세이
정가 : 20,000원

17년 전 북인도 여행에서 함께 찍었던 인연들을 찾아가는 여행


세월이 흘러 50대 여자는 인도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그리웠다. 사진을 찍으며 꼭 보내주겠다고 했던 약속은 소멸시효를 넘기고 있었다. 여행 사진을 보관한 서랍을 열 때마다 ‘호수의 도시 포카라’가 윙크했다. 그러다가 네팔에서 일어난 대지진 뉴스 재방송을 보고 나를 재촉했다. ‘서둘러요. 마담!’ 

17년 만에 북인도를 갔다.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을 크게 인화해서 인연을 찾아가는 여행은 설레는 미션이었다.

안나푸르나 설산이 보이는 ‘마야’네 민박집을 어렵게 찾아냈지만, 이사를 간 지 10년이 지나 있었다. 그러나 신들의 나라, 신들의 도움으로 카트만두에서 마야를 만났다. 

만년설봉의 찬 기운에 눈물. 콧물을 흘렸던 사진 속 세 살짜리 마야의 아들 ‘수먼’은 스무 살 청년이 되었다. 17년 전에 찍은 가족사진을 들고 찾아온 나를 끌어안고 흐느끼는 마야의 이마에 붉은 점을 보며,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 떠올랐다. 히말라야 만년설 앞에서 오래된 약속을 지킨 이 여행이 나에게는 황홀한 ‘시간의 점’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권갑점


지리산 처마 끝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이 세상에서 지리산이 제일 높은 줄 알았습니다. 어린 시절 삼촌이 “바보야! 이 세상 사람들은 히말라야 눈썹 아래 있어”라는 말을 듣고 어른이 되면, 지구의 지붕에 올라 히말라야 눈썹을 뽑든지 속눈썹이라도 만져보리라 결심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저자는 세상이 커다란 솥뚜껑으로 덮여있는 것 같아서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였습니다. 캄캄한 골목 끝의 미끄럼틀 위에서 퇴근이 늦은 엄마를 기다리던 솟대같은 아이들을 보고 다음날 사표를 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 것을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저자는 아이들과 인도로 갔습니다. 『인도 또 인도!』는 저자가 17년 전 네팔과 북인도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에게, 함께 찍은 사진을 꼭 보내주겠다는 오래된 약속입니다. 그 인연들을 찾아가면서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사연들을 묶어보았습니다.

저자는 또다시 꿈을 꿉니다. 남인도와 아라비아해, 인도양, 벵골만의 여정에서 만났던 인연들을 『인도 또 인도!』에 이어  『인도! 또 왔다』를 집필할 꿈을 꾸고 있습니다.

21m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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