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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만필(牟山漫筆)
지은이 : 이월춘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5년 12월 24일
사양 : 272쪽 | 152*225
ISBN : 979-11-86547-20-5-93810
분야 : 에세이
정가 : 15,000원
문학의 위기설이 제기된 지 십여 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시는 건재하다. 그렇지만 문학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아예 상식이 되어 버렸다. 사이버 문학 문제는 위기라는 측면보다 하나의 새로운 문학 마당을 개척했다는 열린 생각으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가공할 속도와 영상 매체의 영역 확장으로 인한 문학의 고립화와 왜소화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몇몇 인문학자들은 문학의 위기를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라 인식한다. 배타적 엘리트주의를 통해 일반 독자를 무시하는 고립적 작가주의로는 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힘들다고도 한다.(최강민) 시인들이 시를 생산하고 읽으며 소비하는 이 엘리트주의와 고립적 태도는 시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거대한 상업주의의 물결 속에서 시가 지닌 성찰적 미학과 정서적 승화작용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라도 변화를 거부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시의 본질과 소통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고민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월춘

1957년 경남 창원 대산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무크 『지평』과 시집 『칠판지우개를 들고』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칠판지우개를 들고』 『동짓달 미나리』 『추억의 본질』 『그늘의 힘』 『산과 물의 발자국』 등이 있고, 저서 『모산만필』, 편저 『벚꽃 피는 마을』 『서양화가 유택렬과 흑백다방』, 공저 『비 내리고 바람 불더니』 등이 있다. 현재 『계간진해』 편집인, 계간 『시의 나라』 편집위원이며, 경남시인협회 부회장, 경남문협, 경남작가회의, 경남문학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남 우수작품집상, 김달진문학제 제1회 월하진해문학상, 제23회 경남문학상, 진해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진해남중과 진해중앙고 교사를 거쳐 진해남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自序  5
9 두 편의 연애시를 읽고 ― 이성선의 「북두칠성」, 강연호의 「월식(月蝕)」
14 함께살이의 부드러운 사랑 ― 고증식의 「저물녘」
18 사랑하라, 목숨 바쳐 ― 이달균 시집 『장롱의 말』
24 최승호의 「북어(北魚)」 읽기 ― 최승호의 「북어(北魚)」
29 인간주의와 진실성 ― 고은의 「머슴 대길이」
35 삶에 대한 차가운 긍정 ― 진서윤의 시
50 자연의 존재 원리와 삶 ― 배한봉의 시
53 나를 깨우는 책읽기의 즐거움 ― 조정래의 『아리랑』
60 글쓰기에 대한 몇 가지 생각
64 큰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 이월춘의 「낙동리 간다」
73 소시민의 등짝을 쓸고 가는 바람 ― 이규석 시집 『하루살이의 노래』
83 칠십년대 시의 건강한 슬픔 ―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88 자연 서정과 순수 지향의 시학 ― 송연우 시집 『여뀌의 나들이』
96 봄밤과 그리움과 목숨 ― 박시교의 「봄밤이 내게」
100 문학 속의 ‘광(狂)’ 이야기
115 목욕탕에 얽힌 에피소드 ― 성선경의 「소금밭―목욕탕 가는 남자」
120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에 대하여 ― 정일근의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129 왕(王)답게 신(臣)답게 민(民)답게 사는 세상 ― 최석균의 「안민가」
136 현실의 비극적 인식과 사랑의 역설 ― 김명인의 「동두천 1」
142 흑백다방을 추억하며
148 경남의 시인들
174 시동인 ‘객토’의 가치
178 슬픔과 현실의 변증법 ― 정호승 시론
19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의 시
196 자연 관조와 휴머니즘 ― 송연우의 시
210 일과 문학의 거리 ― 표성배의 시
216 창원 아구찜 ― 최승호의 「아구찜 요리」
220 나의 지음(知音) ―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223 나는 국수를 좋아한다 ― 백석의 「국수」
229 ‘통영바다’는 여전하신지요? ― 최정규의 시
235 마산의 우울
238 책 읽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242 ‘비인간적’과의 만남
245 가을강처럼 하나가 되어 ― 김명인의 「가을강」
248 어머니와 정한수 ― 이재무의 「장독대」
251 할매국수 ― 이상국의 「국수가 먹고 싶다」
254 스스로 떠나는 길 ― 정규화 시인과의 추억
260 진해와 진해 사람들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