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상의 힘으로 천국으로 가는 길을 인도하고, 눈부신 오로라의 빛을 붙들게 한다. 어디 그뿐인가. 멀리 반짝이는 별들 사이를 오갈 수 있으며 우주의 끝자락이 어디쯤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총 63편의 시에 대한 리뷰 중, 작고한 시인의 시가 5편 들어 있고 5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시인 중 한 명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가 들어 있다. 필자가 릴케 선집을 출간한 적도 있으므로 릴케의 시를 선택한 점도 있다. 현재 한국문단에서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하는 원로와 중진 시인들의 시를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신문의 〈명시칼럼〉 코너이므로 시를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선적으로 필자가 시를 읽었을 때 마음에 울림을 주는 시가 있으면, 여러 번 시를 읽고 감상한 후에 최종적으로 시를 선택하였다.
문현미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국어교육학과와 독일 아헨대학교(문학박사)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시집으로 『기다림은 얼굴이 없다』 『가산리 희망발전소로 오세요』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 『그날이 멀지 않다』 『깊고 푸른 섬』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등과 번역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문학선집』(1권∼4권) 안톤 슈낙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등을 펴냈으며, 박인환문학상, 풀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백석대학교에서 백석문화예술관장으로 문학과 그림이 함께하는 예술의 현장을 일구며 국문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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