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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황금알 시인선 281)
지은이 : 유종인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3년 11월 27일
사양 : 112쪽 | 128*210
ISBN : 979-11-6815-069-0-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0,000원

어느 날 이른 사람의 소식을 들었을 때 언뜻 말이 솟지 않아서 마음 저 어웅한 데를 뒤져보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위로의 한두 마디가 곡진하다. 그 건네줄 만한 으늑한 한숨의 포옹 같은 말부림이 시조였으면 한다. 정형의 형식과 내용을 따로이 견주거나 마련하지 않아도 그 맘에 사랑과 관심이 번진 자연自然이라면 어느 땐들 가락이 도반道伴 같지 않을까. 

바라고 바라는 가운데 고졸한 창연함이 동터오는 오래된 새로운 가락이 왜 없겠는가. 거기 서린 말들의 소슬함을 기꺼이 받자하는 것도 늦깎이의 새로움이자 스스로 간구하는 설렘의 눈길이지 싶다. 

- 「시인의 산문」 중에서

유종인


인천에서 태어나 1996년 『문예중앙』(시), 2003년 동아일보(시조)·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미술평론)로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양철지붕을 사야겠다』 『수수밭 전별기』 『교우록』 『아껴 먹는 슬픔』 등과 산문집 『염전』 『산책』 외 몇 권의 시조집 『얼굴을 더듬다』 등이 있습니다. 

jongin-yu@hanmail.net

1부  


먼동·12

내부 총질·13

성산포·14

해빙·15

용오름·16

비철非鐵 난초·17

환승역 ― 시간여행자·18

갈대밭과 파밭·20

헤비메탈의 가을·21

내 마음의 식물도감植物圖鑑·22

겨울 미사·24

작은 평화 ― 호떡 보조원·25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읽다 ― 별을 낳는 새·26

샛강에서·28

꽃의 연결·29

옴두꺼비·30

탐라耽羅는 탐나는도다·31

죽粥·32

육교 위의 버드나무·33

우크라이나·34

마중물·36

도르래·38

귀·39

탐라수선화耽羅水仙花 ― 이중섭로路·40

동백낭에 눈 내리면·42


2부        


고등어·44

노안도蘆雁圖·45

타악打樂의 계절·46

여름 난꽃·47

백팩·48

수요 호텔·50

가을은 모두 토요일 같이·51

응·52

쓰다·53

화서花序·54

페트병·55

심·56

산방산에서·57

어떤 역전·58

산불·59

새벽이라는 대패·60

나무 의사·61

고요 찬 그대와 사랑의 회중시계를 나누듯·62

추억의 물질·64

가위·65

솔수펑이에서·66

추억은 저화질 속에·67

뜻밖의 얘기·68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찾아서·69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인을 위한 파반느·70


3부  


설경·74

임자·75

병후 난초·76

자라는 탑·77

사랑의 일이라면·78

파기破器·80

쏘다니다·81

큰손·82

쥐덫·83

가까이 가 보니·84

벌판의 꽃나무 ― 李箱·85

기도객·86

빗물 속의 술집·87

당신의 수건·88

겨울 농사·89

갈지자와 지그재그·90

미소의 영원·91

은어를 부르다·92

등나무 집·94

마스크 열전·95

천도·96

홍시·97

산란山蘭과 막걸리·98

봄비·100

골동骨董 ― 무지개·101


시인의 산문·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