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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꽃을 보며 (황금알시인선 215)
지은이 : 박기섭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0년 8월 18일
사양 : 120쪽 | 128*210 (양장)
ISBN : 979-11-89205-69-0-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박기섭 시집 오동꽃을 보며에서 화자는 더딘 봄을 안타까이 여기며 오동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기다리는 마음은 오마지 않은 이를 기다려 본 이는 알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에게서 오동꽃까지는 나절가웃 길이나 된다고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그렇다. 봄꽃들이 다 펴도 오동은 더디기만 하다
예부터 오동은 딸이 시집갈 때 혼수가 되는 장롱 재료로 썼다. 하면 오동은 사랑의 완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매년 오동꽃은 피고 진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랑이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제 꽃을 스스로 떨구고 마는 오동처럼 허무하게 지고 마는가. 그런데도 더딘 봄을 안타깝게 여기며 그 꽃 피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별은 사랑의 그림자인가. 시인은 오동꽃 이운 날의 슬픈 뻐꾸기 소리를 통해 안타까운 사랑의 그림자를 아프게 그려내 보여주고 있다그는 스스로 허공의 하현달이 되어 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잎을 지켜보며 우리에게 전언한다. “고개를 들고 보라. 보라의 오동꽃을. 들어라. 그 꽃의 속삭임을.”
- 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박기섭
 
1954년 대구 달성 마비정에서 태어나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한추여정閑秋餘情으로 등단하여,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오류>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집으로 키 작은 나귀 타고』 『묵언집默言集』 『비단헝겊』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엮음 수심가愁心歌』 『달의 문하門下』 『각북角北』 『서녘의, 등이 있고, 박기섭의 시조산책 가다 만 듯 아니 간 듯, 일역시집 門下등을 펴냈다. 오늘의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가람시조문학상, 백수문학상, 외솔시조문학상, 발견문학상 등을 받았다.
haengongdang@hanmail.net

1
 
복사꽃 필 때·12
오동꽃을 보며·13
오동꽃 저녁·14
한 권의 책이 왔다·15
비의 저녁·16
겹모란꽃·17
새벽길·18
연꽃 앞에서·19
내 열 번 전생의 일이라면·20
뼈 하나로 건너야 하리·22
너 내게 가을일 적에·23
쪽물 편지·24
가을, 메가폰을 들다·25
시지時至에서·26
시든 꽃·27
 

2

허천난 봄·30
물의 저쪽·32
봄밤·33
탐매행·34
, 아닌 꽃·35
꽃 앞에서·36
폭포·37
아닌, ·38
매부리코에 관한 기억·39
관계론·40
첼로가 있는 풍경·41
가을을 만나거든·42
눈표범·43
열창이 끝난 뒤·44
 

3
 
이순 1·48
이순 2·49
묵편墨篇 1·50
묵편墨篇 2·51
묵편墨篇 3·52
묵편墨篇 4·53
묵편墨篇 5·54
묵편墨篇 6·55
묵편墨篇 7·56
우화 1·57
우화 2·58
우화 3·59
우화 4·60
 

4
 
우두커니 서 있었다·62
독들이 입을 벌린 까닭·63
바큇자국·64
뱀을 본 기억·65
봄의 안부를 묻다·66
동행·67
의 종말·68
졸곡卒哭·69
달의 하숙집·70
하늘소금·71
흰 새벽·72
노루 발자국·73
별후·74
그리고 반년이 지났다·77
 

5
 
화엄 흑매·80
접시꽃·81
가슬갑사·82
무연고의 가을·84
운주사·85
그늘의 풍경·86
먹빛·87
교촌校村 풍경·88
속이 다 탄 집·89
봄날은 간다·90
만행·91
임진강가에서·92
나 오늘 천지에 올라·93
 
해설 | 호병탁
마른 젖꼭지물려보려고 앞섶걷어 올리는 옹당못·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