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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듣다 (황금알시인선 213)
지은이 : 박현자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0년 6월 30일
사양 : 100쪽 | 128*210
ISBN : 979-11-89205-67-6-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0,000원
박현자 시의 강점 중 하나는 구체성具體性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시인은 구체적인 표현을 선호한다. 그녀는 바가지가 아닌 냉탕 바가지를 고르고(냉탕 바가지), ‘인천이 아닌 동인천을 선택한다(동인천). 독자들은 고등어를 먹는 시간을 읽으며 노르웨이로 떠나고, 북어를 보며 러시아를 여행한다. 시인은 우리에게 시를 읽는 시간만이라도 지금, 여기라는 현실의 중력重力을 내려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현자는 아날로그를 듣다에서 잠깐 꿈이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커피를 꿈꾸다에서 한때 바리스타를 꿈꾸었지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삶의 본질이 꿈과 다르지 않을 수 있음을 두 편의 시에서 보여준다.
삶은 일상의 무게에 늘 짓눌리지만 가끔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그곳에서 우리는 꿈이나 환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순간을 맞이한다. 그 순간이 죽음의 색채로 뒤덮인 비극이 될지 아니면 삶의 향기 가득한 희극이 될지 정해진 바는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리는 박현자 시인의 시집 아날로그를 듣다를 읽으며 깨닫는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꿈같은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의 삶을 꿈같이 여기며 매일매일 새롭게 시처럼 태어나야 한다.
- 권 온(문학평론가)
박현자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1992인천문단신인상 시 부문 대상, 1995문예사조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돌에 관한 명상』 『아날로그를 듣다가 있고, 2015년 인천문입협회 이사를 역임하고 2020년 인천문화재단 창작기금에 선정되었다. 현재 인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hjdb@hanmail.net

1
 
냉탕 바가지·12
동인천·13
아트빌 B01·14
폐업 중·16
자유공원·17
풀등·18
집으로 간다·19
신문으로 밥을 짓다·20
고등어를 먹는 시간·22
외투外套·23
고백·24
아날로그를 듣다·25
달팽이·26
북한산·27
장마·28
 

2

이름값·30
항아리는 기억했을까·32
생인손·33
맨발 말하다·34
우물 점·35
돋보기를 쓰고·36
연수리·37
바다가 문을 닫았다·38
4월에는 거리마다·39
커피를 꿈꾸다·40
·41
시를 쓰다가·42
철길이 있던 마을·43
운주사·44
텃밭의 주인이 되어·45
 

3
 
오브제·48
부끄러운 나이·49
가로수 그늘에 서면·50
숯가마·51
말을 위한 연습·52
전쟁 이후·53
밤을 깎다·54
서각을 배우며·55
내비게이션에게·56
욕심의 깊이·58
수험생 일기·59
세탁기·60
나무도 아프다·61
백령도·62
북어·63
 

4

배춧국을 끓이며·66
비정규직·67
옛날이야기·68
콩에게 묻는다·69
개꿈·70
·71
환절기·72
빈집증후군·73
용서에게·74
홀로 산행·75
공터 옆 고흐·76
지하도 입구·77
건망증·78
어떤 풍경·79
사람들은 모른다·80
 
해설 | 권온
꿈같은 삶에서 구체적인 깨달음을 노래하다·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