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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대만島/國 (황금알 시인선 201)
지은이 : 천리(陳黎)
옮긴이 : 김상호(金尙浩)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9년 7월 31일
사양 : 168쪽 | 128*210
ISBN : 979-11-89205-44-7-0382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사람들은 대만의 자연이 형형색색의 색깔이라고들 하지만 천리 시인은 기차를 타고 대만을 한 바퀴 돌아보면 이 대만 섬은 동서남북이 전체적으로 같은 색조를 띄고 있고, 산과 바다도 그러하며, 같은 정서, 즉 어디서나 맛있는 음식과 놀이문화가 있고, 같은 눈물과 웃음이 있음을 시에 표현했다. 그럼에도 미묘하게 변화한 섬의 각기 다른 시대의 심정을 시인은 노래한다. 천리 시인은 가장 새로움을 창조하며 놀람과 기쁨을 주는 중견시인이라고 중화권 시단에 널리 알려져 있다. 대만 최고의 음유시인인 그는 탈바꿈하는 대만 역사의 변천을 노래하고, 왕성한 실험정신을 펼쳐왔다. 어감 폭이 넓은 천리의 시 세계는 문언과 설화, 고전과 현대, 서정과 사실, 풍성함과 함축, 화려와 통속을 넘나든다. 서양의 시 예술을 바탕으로 섬나라 대만이란 주제를 독특하게 표현한 이 시집은 독자를 시인이 창조한 언어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 김상호(대만 슈핑修平 과기대 교수)
 
언어의 마술사 천리는 시속에 여러 장치를 사용한다. 그것들은 활성화되어 점차 역동감이 증가해간다. 이를테면 시인과 독자와의 공동제작인 셈이다. 그럴 경우 다종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므로 독자는 각각 다른 공감을 갖게 되고 각각 다른 상상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초현실주의 회화처럼 허구와 모순이 혼재하고 이미지가 교차한다. 허구 속에 진실이 표출되어 현실과 허구의 간극을 뛰어넘을 수 있다. 시인이 실제로 체험을 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행위의 필연성이 허구세계 속에서 개연성을 갖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그 소리 없는 소리를 전하는 일이 시인의 몫이며, 독자를 인간의 원초적인 본질로 이끄는 것이 언어 예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공을 뛰어넘어 근원적인 생의 원천을 공동체 속에서 개척하려는 힘이 천리 시가 가진 특징 중 하나이다.
- 한성례(시인·번역가)

천리(陳黎)

본명 천잉원(陳膺文). 1954년 대만 화롄(花蓮) 출생. 국립대만사범대학교 영문과 졸업. 1970년대부터 모더니즘에서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80년대에는 사회성, 정치성 짙은 작품이 많고, 1990년대부터는 여러 장르로 영역을 넓혀 언어와 형식의 실험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중국 문화의 관심과 함께 새로운 대만 의식과 정체성을 구축해오고 있다. 서양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의 요소 및 동양 시와 중국 언어의 특질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오늘날 중국어 시단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를 써서 놀라움과 기쁨을 주는 시인으로서 중화권에 널리 알려져 있는 시인이다.
저서로는 폭우』 『가정의 여행』 『거울의 고양이』 『고뇌와 자유의 평균율10여권의 시집과 산문집, 음악평론집 등 20여종이 저서가 있고,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일본어 등 해외의 여러 나라에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아내 장펀링(張芬齡)과 함께 해외의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대만에 번역 소개하고 있으며,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아일랜드의 셰이머스 시니(Seamus Heaney), 폴란드의 비슬라바 쉼보르스카(Wislawa), 미국의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조선시인 황진이, 일본시인 요사노 아키코(謝野晶子) 등의 시집과 라틴아메리카 현대시선』 『세계 사랑시 명시 100』 『당대 세계시초, 단테의 신곡20여 권을 번역했다.
대만 국가문예상, 우싼롄(吳三連)문예상, 시사문학상 서사시 부문 대상, 현대시 대상, 연합보 문학상 현대시 대상, 대만문학상 현대시 금전상, 양스츄(梁實秋)문학상 번역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 로테르담 국제시제, 2004년 파리 도서전 중국 문학 테마전, 2012년 런던 올림픽 시제(Poetry Parnassus)에 대만 대표로 초청받았고, 2014년에는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5년에는 대만 당대 10대 시인으로 선정되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국립동화(東華)대학교에서 문학창작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만의 대표적인 국제 시 축제 중 하나로 2006년부터 매년 화롄에서 열리는 퍼시픽 포에트리 페스티벌(太平洋詩歌節)의 총기획자이자 운영책임자로서 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옮긴이 김상호(金?浩)

1961년 서울 출생. 대만 국립중산(中山)대학교 중국문학대학원 박사 졸업. 전문분야는 중국현대문학, 대만문학, 비교문학, 문학평론, 한중통번역. 현재 대만 슈핑(修平) 과기대학교 교양학부 중문영역 교수. 학술지 동아인문학』 『중국학논총편집위원, 대만현대시편집고문, 아시아문예편집위원, 동아인문학회 부회장 등.
동아인문학회 모산학술상(한국), 걸출연구 성취상(중국), 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 모범 교사상(대만), 우수연구 논문상(미국) 수상.
저서로는 쉬즈모(徐志摩) 시 연구』 『중국 조기(早期) 삼대 신시인 연구』 『전후 대만현대시 연구논집이 있고, 학술 논문으로는 라이허(賴和)와 조선 시승(詩僧)’ 한용운 민족의식 현대시 비교연구」 「존재적 사유, 고통의 기탁 : 논 보양(柏楊)의 감옥시30여 편. 번역서로는 반도의 아픔김광림시집』 『한국원로시인 문덕수시집(이상 중역)파파야 꽃이 피었다천첸우(陳千武)시집』 『대만을 위한 기도쟈오텐이(趙天儀)시집』 『삼중주졍죵밍(鄭烱明)시집』 『! 중국이여대만이여!위광중(余光中)시집』 『해안에 부딪치는 천 번의 파도모위(莫?)시집』 『자백서리민용(李敏勇)시집』 『흩어진 낙엽바이츄(白萩)시집』 『노스탤지어뚜궈칭(杜國淸)시집』 『대만현대소설선』 『예스타오(葉石濤) 대만문학사』 『펑레이진(彭瑞金) : 대만신문학운동 40(이상 한역) 등 다수.

저자 서문 | 천리陳黎·4
 
타이베이 역·10
바다의 인상·11
정부情婦·12
눈 위의 발자국·13
마술사 아내의 애인·14
동물 자장가·16
계속된 지진에 놀란 도시·19
우리의 가장 가난한 현·20
먼 산·21
봄밤에 겨울 나그네를 듣다·22
2·24
독재·26
·27
타이루거太魯閣 1989·31
·47
·49
그림자의 강·50
마술사·52
허무주의자를 그리기 위해 설치한 판매기·56
섬나라 대만·57
소우주 1·59
가을 노래·63
밤의 물고기·65
전쟁교향곡·67
줄타기하는 사람·71
가구는 음악·74
근설根雪 3·76
고속 기계 위의 짧은 여행·77
섬에서·78
질투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탱고·84
알루미늄 호일·86
소방대장이 꿈에서 본 이집트 풍경사진·87
우리들 생활의 한쪽구석·88
쿠빌라이 칸의 땀·94
나비 미혹의 기록·96
·98
연재소설 황차오黃巢 살인 팔백만’·99
소우주 2·101
밤의 노래 2·106
슬로우 시티·108
펄펄 날다·110
곤충학·112
남은 시문·113
아이슬란드·114
진나라·115
베이징·117
미래 북방의 강·118
연꽃가게·122
공작새·124
중앙분지를 꿈꾸며·127
장미빛 성모마리아 교회당·134
한 줄기 하늘·136
피망록被忘錄·138
아리아·139
놘놘暖暖·140
자오시礁溪·142
보통의 향수?愁·144
화롄花蓮·147
자습 시간·148
스케이트 수업·150
 
 
해설 | 한성례
대만 모더니즘 시를 완성한 천재시인 천리陳黎·154
 
옮긴이의 말 | 김상호
새로움을 창조하는 대만의 음유시인·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