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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시론詩論 (황금알 시인선 174)
지은이 : 강영은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8년 7월 27일
사양 : 128쪽 | 128*210 (양장)
ISBN : 979-11-89205-05-8-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강영은의 시 세계는 다소 낯설다. 다소 낯설다는 것은 파격적인 새로움은 아니지만, 그러나 관습적인 사고와 상상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시편들은 낮 익은 형태론 속에서 전개되지만 잠시도 예사롭지 않다. 그의 창작 방법론은 기본적으로 ‘재현되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려지는 이미지’를 지향한다. ‘재현되는 이미지’는 최대한 드러난 원본에 가까워지려하지만 ‘그려지는 이미지’는 자신의 심미적 주관성에 의한 투사를 지향한다. 이것은 편의적으로 거울에 반사된 풍경과 호수에 반사된 풍경에 견주어 변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거울은 정태적이지만 호수는 역동적이다. 그래서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재현에 충실하지만 호수는 물결의 변화에 따라 그려지는 다층적인 새로움에 충실한다. 
- 홍용희(문학평론가)

강영은의 시를 읽는 독자는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작품의 전모가 드러나는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그녀의 시가 갖는 개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녀의 시는 단순함을 넘어서 복합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복합적인 구조를 지향하는 시인의 시는 우리에게 삶의 허무를 극복하는 건강한 생명력을 전달한다. 스스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강영은의 건강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에게는 자존自存을 세우는 그러한 언어가 필요하다. 
- 권온(문학평론가)
강영은

1956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나 제주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중이다. 2000년 『미네르바』로 등단하여, 시예술상 우수 작품상(2006년), 한국시문학상(2012년), 한국문협 작가상(2016년)을 수상했다. 아르코문학 창작기금(2014년)을 수혜, 세종 우수도서(2015년)에 선정되었다. 시집으로는 『녹색비단구렁이』 『최초의 그늘』 『풀등, 바다의 등』 『마고의 항아리』 외 공동 기행시집 『티베트의 초승달』 『밍글라마, 미얀마』, 12인 영역시집 『Faces of the Festival』이 있다.
1부  

투케tuche에 대한 소고小考·12
산수국 통신·14
타인들·15
거울의 방향·16
라섹·18
성체聖體·20
쇼show·22
사랑에 관한 책·24
우리는 언제나·26
눈물병甁·28
기린 여인·30
싱잉 볼singing bowl·32
모란의 한낮·34
몰입의 기술·36
데드 존·38

2부       
  
촛불학 개론·42
장미의 이름·44
아일란 쿠르디·46
가벼운 지구·47
바벨·48
그물과 종달새·50
호모 하빌리스·51
이빨고래·52
여이驢耳·54
히키코모리고양이·56
말벌의 형식·58
곡성哭聲·60
방심의 취향·62
양구楊口·64
이상한 연못·66

3부  

강남역·70
버스의 감정·72
젤소미나·73
유혹, 혹은 미세먼지·74
미완성 교향곡·75
여행의 방식·76
안목眼目에 대하여·78
선셋 포인트·80
블루의 깊이·82
평등한 조류潮流·84
브란덴부르크 협주곡·86
아코디언·88
Mountain of Dragons·90
낙엽들·92

4부        
  
음주론·94
현관문을 여는 두 개의 방식·96
양의 귀환·98
떨기나무의 노래·99
이순耳順·100
천태산 은행나무를 읽는 법·101
날개등본·102
기와이기·104
방산 사기장 심룡方山 砂器匠 沈龍·106
뿌리를 위하여·107
천사·108
상냥한 시론詩論·109
샤론의 장미처럼·110
오월의 향기·112
샨티Shantih·114

해설 | 홍용희  
‘이상한 연못’의 언어와 중층적 상상력·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