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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의 밥詩 (황금알 시인선 161)
지은이 : 김상현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11월 30일
사양 : 112쪽 | 128*210
ISBN : 979-11-86547-79-3-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김상현은 ‘밥詩’의 머리말에서 “모든 생명의 첫 행동은 밥을 먹는 것이며/ 모든 생명의 마지막 행동은 밥술을 놓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길 위에 밥이 있다. 밥을 먹으면 살고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그런데 산 사람은 제 몸을 먹고 살 수는 없다. 무언가를 먹는다는 건 내 몸 밖에 있는 사물을 먹는다는 걸 의미한다. 밥은 그러니까 ‘나’라는 존재가 ‘타자’를 전제로 해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예시한다. 먹고 살려면 ‘나’는 타자를 받아들여야 한다. ‘나’라는 몸에는 이미 수많은 타자들이 살고 있다. ‘나’가 곧 ‘너’가 되는 세계를 ‘밥’은 또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오홍진(문학평론가)

누가 온유하고 돈후한 사람인가. 김상현이다. 그런가하면 그는 시인이다. 그리고 그는 우주적인 기운의 천둥소리를 붙잡기에 충분할 만큼 큰 손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의 시는, 그의 시의 정령은 그러므로 그 자신의 인품을 뒤에 둔 채 앞으로 달려 나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시는 아름답다. 공자도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도를 넓혀가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혀주는 것이겠느냐”(人能弘道 非道弘人 『논어』 「위령공」). 그의 면전에서는 그러니까 풍대와 포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면전에서는 그러니까 과거와 미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실이 파라다이스였던 것이다.
- 안수환(시인)

김상현

1947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조병화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와 시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달빛 한 짐, 바람 한 짐』 『싸리나무숲에 서리꽃 피면』 『노루는 발을 벗어두고』 『기억의 날개』 『어머니의 살강』 『거멀장한 바가지가 아름답다』 『꽃비노을』 『근황』 『몸속의 꽃』, CD-ROM시집 『사랑의 방식』이 있다. 소설로 베트남전쟁논픽션 장편 『미완의 휴식』과 단편소설 『시내산 옥탑방』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방송컬럼집 『하늘에 떠있는 섬』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다』가 있다. 시로 편운문학상과 충남시인협회 본상, 평화신문신춘문예 수상, 소설로 기독교타임즈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 충남시인협회 회원, 대전시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회원, 금강시마을 동인, 세종시 소재 예술의집(까사다르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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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오홍진
생명과 파괴, 밥의 상상력·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