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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라디오 (황금알 시인선 152)
지은이 : 김승강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6월 30일
사양 : 124쪽 | 128*210
ISBN : 979-11-86547-68-7-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시인의 말>

스무 살 무렵 나는 한 노인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었다
그날 이후로 노인은 어쩌다 한 번씩 먼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얼른 뒤돌아서서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로 사라지고는 했다
노인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나는 노인이 본래의 나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
나는 한 번도 나를 나로 살지 못했다
나는 빨리 늙고 싶었다
근래 나는 노인과의 만남이 멀지 않았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나는 기다리고 있다
내가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그날을

김승강

1959년 경남 마산 합포구 구산면 난포리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03년 『문학·판』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흑백다방』 『기타 치는 노인처럼』 『어깨 위의 슬픔』 『봄날의 라디오』 등이 있다. 
1부  나는 내가 우습다

혼자 걷고 있는 여자·12
건널목·13
예쁘요의 감옥·16
적산가옥에서 보낸 한 철·18
누워있는 기타·20
남자라는 병·23
개버릇·24
꽃이 질 때·26
적산가옥에서 보낸 한 철 2·28
봄밤·30
저 사내·31
애연가·32
엄마야 누나야·34
3월·36
커피포트·38

2부  그때 나는 너의 다리를 건너가고 싶다    
  
너의 다리·42
자전거 도둑·43
천 년의 나무·44
간판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48
쓸쓸한 예의·51
저기 나의 주검·52
거울이 보고 있다·54
일요일 오후의 보람·56
일곱 마리의 코끼리·58
광장을 지나·60
조감도·62
외출·64
여자, 여자친구·67
중독·68

3부  화장실이 어딘지 물으셨나요

빨간버스·72
역사는 허물지 말았어야 했다·75
오리·76
못 다 꾼 꿈·78
화장지를 말아 쥔 여자·80
다리들·82
집으로 가는 길·84
창·86
해바라기·88
네가 간 뒤 너를 맛본다·90
사랑해 말고 미안해·92
산불조심·94
너에게 던진 돌·96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97

4부  어제를 소환하다    
  
귀가·100
노을 속으로 돌아간 노인·102
도시의 사원·103
철길을 거닐다·104
문·105
문학이야기·106
설날·108
어제를 소환하다·110
여행의 끝에는 저녁이 있다·112
봄날의 라디오·114
위대한 노인·116
자전거는 내 여자친구 미래다·118
치과 가는 길·120
일당·123
또·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