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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누군가는 (황금알 시인선 150)
지은이 : 김원욱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6월 30일
사양 : 104쪽 | 128*210
ISBN : 979-11-86547-66-3-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김원욱의 이번 시집은 섬에서 부른 절제된 비가悲歌이다. 그는 제주 섬의 섬인 마라도, 비양도, 우도로 거처를 옮겨가며 밤 수평선과 하나가 된다. 그의 장소는 확대 되어 입도조의 고향인 오래 전 황해도 연안까지 가기도 하나 늘 이 섬에 와 머문다. 그의 시를 읽으며 릴케가 말한 체험의 시가 자꾸 떠올랐다. 신산스런 경험이 많은 그의 심안에 비친 물상들은 하나하나 진한 내음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경험이 육화 되어 빛을 발한다. 새로 선보이는 단시들도 뚝 뚝 가슴을 친다. 이제 바야흐로 김원욱의 시가 이룩한 한 풍경을 본다.
- 나기철(시인)

쉽게 정의되지 않는 시의 본질을 독자적 언어와 세계를 품은 초월적 존재라고 한다면, 초월적 존재와 합일되려고 노력하는 김원욱의 시들은 구원의 서정으로 쓰여진 노래이며, 고통으로 고통을 승화시킨 울음인 점에서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시의 내부에서 뿜어져 나온 뜨거운 혼은 그가 억지로 시를 만들지 않는 진정한 시인임을 증명한다. 그는 이제 스스로 몸을 가두는 파도의 울음이 아니라 수평선처럼 타자의 고통을 안으려 한다. 그 진정성이 “주머니 가득 파도소리 주워담던 그날”처럼 더 많은 열매를 맺기 바라면서, 이파리 돋아나고 큰 바다 일어서듯 ‘몸속의 우주에서 몸 밖의 우주’로 확장되는 시세계가 어디에 가 닿을지 다음 시집이 기대되는 바이다.
- 강영은(시인)
김원욱

제주 서귀포 위미에서 태어나 1997년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그리움의 나라로 가는 새』 『노을에 들다』가 있다.
1부  누군가의 누군가는

몸속의 우주·12
기원정사에서 길을 잃고·14
누군가의 누군가는·15
문득, 꽃잎·16
무심에 대하여·18
거룩한 한때·20
시신이 되어·21
근원·22
거울은 투명하다·23
날마다 꽃을 치네·24
변기에 앉아·26
절규·27
칼의 소리·28
쓰레기를 치우며·29
맛나식당·30

2부  물살을 가르며    
  
모슬포·32
섬에 들어·33
금잔화·34
밤비에 젖어서·36
마라도·37
마라도에 서면·38
우도에 들다·40
우도에서 하룻밤·41
물살을 가르며·42
징징징징·44
눈발처럼·45
봄!·46
검멀레의 봄·47
하르방 어디 이수과·48
게메마씀·50

3부  떠도는 달

빈집·52
에덴요양원·53
빈들에 서서·54
어떤 겨울·55
어느 꽃잎에 묻히던 날·56
달과 함께·58
추석, 달 가네·59
상현달이 뜨고·60
떠도는 달 1·61
떠도는 달 2·62
떠도는 달 3·63
떠도는 달 4·64
떠도는 달 5·65
떠도는 달 6·66
떠도는 달 7·67

4부  먹쿠슬낭    
  
달팽이·70
젤라의 꽃에게·71
제비와 함께·72
아가리·73
그가 오신다·74
가을, 뒤란으로 오시다·75
단풍에 기대어·76
억새에게·77
오승철 시인에게·78
강정에 서다·79
파치밀감·80
공황장애·81
촛불은 타오르는데·82
새벽을 바라보며·83
먹쿠슬낭·84

■ 해설 | 강영은 
구원의 서정, 고통의 미학·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