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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 그대가 온다 (황금알 시인선 147)
지은이 :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김시탁·김우태·김일태·민창홍·성선경·이달균·이서린·이월춘)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6월 30일
사양 : 144쪽 | 128*210
ISBN : 979-11-86547-63-2-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0,000원
| 시인의 말 |

지식인의 절반이 시인이라는 이 시대
여름 난로 같은, 겨울 부채 같은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 2집을 엮는다.
시대는 탄핵과 장미대선으로 혼란스럽고
봄 날씨는 봄도 여름도 아닌 듯하다.
이 길에 새롭게 김시탁, 이서린 두 분의 시인이 동참하였다.
함께 가는 이 길이 두 분의 시인에게도 행복한 길이 되었으면 한다.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에 대한 분별심이
봄날의 아지랑이같이 어룽어룽 한다.
                                 -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 일동


어제의 끝은 오늘의 시작이고 오늘의 끝은 내일의 시작이다. 세상의 모든 길과 시간은 이어져 있어서 끝남과 다함이 없이 계속된다. 추수가 끝난 빈들도 다시 새로운 생명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흑갈색으로 몸 바꾼 초록메뚜기/ 부릅떠 응시하는 논늑대거미/ 더 깊은 흙 속을 파고드는 논지렁이’는 우리들의 시각 밖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그대는 늘 이렇게 온다. 출렁, 봄으로, 적막으로, 천둥으로, 벼락으로 온다. 빈손을 맞잡으며 온다. 천둥이 치듯 온다. 벼락을 맞듯 온다. 이 세상의 모든 환유로서 출렁, 그대가 온다. 그리고 늘 그대는 우리 곁에 와 있다. 언제나 그대는 우리 곁에 와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그대는 먼저 당도해 있다.
- 성선경(시인)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 동인

김시탁
경북 봉화 출생. 2001년 『문학마을』로 등단. 시집 『아름다운 상처』 『봄의 혈액형은 B형이다』 『술 취한 바람을 보았다』.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수상,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 수상, 창원시문화상수상. 경남시인협회 부회장, 창원문인협회 회장 역임. 현재 창원예술총연합회 회장

김우태
경남 남해 출생. 부산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1989년 오월문학상 수상. 계간 『시와생명』 『경남문학』 주간 역임

김일태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부처고기』 외 7권.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창원시문화상, 경상남도문화상, 시민불교문화상 등 수상. 이원수문학관 관장,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운영위원장,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민창홍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2012년 『문학청춘』으로 등단. 시집 『금강을 꿈꾸며』 『닭과 코스모스』. 서사시집 『마산 성요셉 성당』.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창작예술상(문학), 마산예술 공로상을 수상.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민들레문학회 회장, 마산교구가톨릭문인회 회장, 마산문협 사무국장 부회장, 계간 『경남문학』 편집장 및 편집주간 역임 

성선경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바둑론」 당선.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시론집 『뿔 달린 낙타를 타고』.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월하지역문학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시민불교문화상 수상

이달균
1957년 경남 함안 출생. 1987년 시집 『남해행』과 무크 『지평』으로 문단 활동 시작. 시집 『문자의 파편』 『말뚝이 가라사대』 『장롱의 말』 『북행열차를 타고』 『남해행』 등. 영화 에세이집 『영화, 포장마차에서의 즐거운 수다』.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대상신인상, 경상남도문학상, 마산시 문화상, 경남시조문학상 등 수상

이서린
경남 마산 출생. 1995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 2007년 월하지역문학상 수상. 시집 『저녁의 내부』. 경남시인협회 회원, 가향 동인. 주책밴드·인문학 ‘돗귀’ 멤버. 문학치료·소통·시낭송 강사

이월춘
1957년 창원 출생. 1986년 무크 『지평』과 시집 『칠판지우개를 들고』로 등단. 시집 『감나무 맹자』 외 다섯 권. 문학에세이 『모산만필』. 편저 『벚꽃 피는 마을』 외 한 권. 경남문학상, 김달진문학제 월하진해문학상 수상


김시탁
분주하다·12
붉은 눈물·13
편지·14
장례식장에서·15
가을소묘 3·16
그의 시·17
불면증·18
장마 5·19
손을 잡는 일·20
냉면을 먹는 것은·22

김우태
깊은 방·24
꽃은 왜 피는가·26
나는 가끔 심심해지고 싶다·28
노을 속에서·30
그리운 들길·31
소풍·32
정지비행·33
명징한 슬픔 ― 우포늪 낮달·34
섬·36
차표를 끊어 드리고·42

김일태
사랑, 그 가벼운 흔적·46
공룡 발자국·47
전 전생을 보다·48
가로수 길 위에서·49
섬진강 가에서 보았네·50
치매·51
삼각지대·52
지상천국은 지금·54
건널 수 없는 다리·56
아구아 깔리엔테스의 눈물·57

민창홍
옥상에서·60
가시·61
상床 파는 여자·62
왼쪽과 오른쪽·64
단풍나무 아래에서·66
한가위·67
탄금대 가는 길·68
느린 우체통·70
해바라기·71
문·72

성선경
내 마음 절벽 위의 맙소사·74
길은 언제나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75
외삼학나루에서·76
대숲에 와서 새소리를 듣는다·77
모든 대추나무는 벼락을 맞고·78
동백나무 등 뒤에 가 숨다·79
복숭아뼈에서 아담의 사과까지·80
하늘매발톱은 미나리아재비·81
노루 꼬리는 왜 짧아서 해는 빨리 질까·82
꿩 대신 닭이라니요·84

이달균
9·4·1·3·86
날틀 전쟁·87
서툰 시인·88
해골·89
빈들·90
득음得音·92
요절夭折·94
잊혀 진 우물·95
백중·96
기념관·97

이서린
그대가 나에게 올 때·100
여與·102
외딴섬·103
벼락을 피하는 방법·104
손암일기巽菴日記·106
아버지의 꽃·108
수돗가에 뜬 달·110
밤안개 ― 고라니가 우는 밤·112
만곡彎曲·114
불타는 짬뽕·116

이월춘
실안낙조·118
섣달 장독·119
독毒을 다루는 여자·120
환갑還甲·121
하룻밤·122
정유년 정월·123
눈물 맛·124
칼디의 전설·125
난생처음 밥을 하다·126
봄·127

■ 해설 | 성선경
저기, 출렁하고 그대가 온다·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