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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모노세끼항 (황금알 시인선 144)
지은이 : 김요아킴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4월 16일
사양 : 148쪽 | 128*210 (양장)
ISBN : 979-11-86547-59-5-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험악한 세파를 이기고 견뎌낸 생명들이 겹겹의 지층을 이루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또는 무엇을 감추려 할 것인가. 김요아킴은 스스로를 던져 이런 질문에 묻고, 응답하려 하고 있다. 바로 그렇다. “거대한 숲을 꿈꾸던 당신”은 “광기의 역사”가 지나가던 자리에 폐허처럼 남아 “비로소 몸이 침묵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무거움과 고요와 불꽃들이 이처럼 생의 무게를 힘겹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거대한 폭력 앞에 하염없이 무릎 꿇고 엎드려 있던 민초였지만, 그들이 세상에 내뱉은 말들은 詩의 세계 속에 커다란 울림으로 살아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그의 시집 『그녀의 시모노세끼항』은 김요아킴의 새로운 지평의 발견으로 읽힌다.
- 이수익(시인)

김요아킴 시의 품은 든든하고 넓다. 너끈히 세상의 여러 곡절들 끌어안고 나아간다. 슬픔과 아픔들 기꺼이 담지하면서도 그는 징징거리지 않는다. 다감한 눈길과 손짓으로 세상 맞아들여 가만히 안아줄 뿐이다. 온기 골고루 퍼져 있는 그의 시詩 품에서 사람이든 사물이든 즐거이 평안을 나눈다. 고요 속의 역동 같은 흐뭇한 시적 교감이다. 나 아닌 것들 자꾸만 밀쳐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의 이같은 선의는 갸륵하고 고맙다. 새롭게 보이려 모나게 비틀어 적지 않아도 정감 고운 시는 사람들 맘속에서 스스로 새로워진다. 조화롭게 펼쳐져 이루는 김요아킴 시의 결이 놀랍도록 섬세하고 깊다. 우리 시단이 또 하나의 경사를 맞았음에 틀림없다. 그의 시를 느끼자 내게도 새로운 경계가 열린다. 가만히 들어가 흔쾌히 익히리라. 
- 정우영(시인·한국작가회의 전 사무총장)

김요아킴은 자기 현실에서 나와 광막한 역사의 현장에서 위대한 모험을 하는 오디세우스다. 그러므로 이번 시집은 발효되지 않은 역사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우리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려는 시쓰기라 할 수 있다. 이제 역사의 악몽 속에서 구원의 문을 열려고 하는 그와 만날 수 있다.                                                 
- 이민호(시인·문학평론가)
김요아킴

196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녔다. 경북대 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2010년 계간 『문학청춘』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가야산 호랑이』 『어느 시낭송』 『왼손잡이 투수』 『행복한 목욕탕』과 산문집 『야구, 21개의 생을 말하다』가 있다.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시인협회, 리얼리스트100 회원이며 부산작가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청소년 문예지 『푸른글터』 편집주간과 계간 『작가와 사회』 편집위원이며, 현재 부산 경원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메일: kjhchds@hanmail.net
블로그: http://blog.naver.com/kjhchds (김요아킴의 시야)
1부  

다시, 율포·12
스트랜딩stranding 유서·14
어시장을 말하다·16
털보네 장의사·18
말랑젤리 결투·20
문자 birthday·22
그 친구·24
만물상회·26
영역을 점하다·28
감자탕 패러독스·30
사람이 종교다·32
그녀의 시모노세끼항·34
물 같은 사랑·36
핸드드립 하는 男子·37
이미지 트레이닝·38

2부    
  
세월이 잔인하다·42
스릴러·44
The Boxer·46
기억의 제곱·48
택시 안에서 서사를 읽다·50
출근法·52
어느 원고료·54
그 집 앞, 사진·56
국밥으로 환생하다·58
팻테일저빌·59
그대는 진정 슈퍼맨·62
순걸이 형·64
내 몸은 신호등·66
1987년 5월 16일·68
그녀의 칼·70

3부  

어느 봄날의 기억·72
지금은 침묵 중·74
삼포三浦를 지나며·77
현대사를 엿보다·78
부부횟집·80
목욕탕 보고서·82
등산복을 입다·84
실험의 추억·86
기억을 품다, 짠한·88
그가 궁금했다·90
중섭공방의 女人·91
노인과 바다·92
수부水夫의 눈동자·94
뽕짝아저씨·96
너클볼러knuckleballer·98

4부    
  
그 사람, 김영오·102
이용녀 할머니·104
불꽃·106
고백성사·108
졸리의 앰뷸런스·111
두 꽃잎을 묻다, 왼쪽 자리에·114
어떤 장례식·116
환생을 찍는 사진사·118
밧줄을 타는 산타·120
바람진단사·122
멸화소녀·124
한 소년이 있다·126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128
업서라의 기도·130
태양주유소·131

■ 해설 | 이민호 
역사의 악몽과 구원의 시쓰기·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