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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황금알 시인선 142)
지은이 : 강흥수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7년 2월 28일
사양 : 112쪽 | 128*210
ISBN : 979-11-86547-56-4-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강흥수 시인에 따르면 삶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인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늘 견지하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시인의 중요한 시적 주제이다. 애비와 엄마를 포괄하는 부모는 자식과 대비되면서 사랑을 구현하는 긴요한 시적 소재가 된다. 특히 아비 또는 아버지는 숭고미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강흥수 시인은 인생의 황혼기를 슬기롭게 맞이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고,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은은한 어조로 역설하였다. 그런 까닭에 독자들로서는 그가 펼칠 앞으로의 시 세계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겠다.
- 권온(문학평론가)

강흥수 시인은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아비』까지 여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대체로 한국시단에서 삼 년마다 시집을 내는 경우라면, 분량면으로 볼 때 상당히 부지런하고 성실한 시인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결과물에 대한 경로를 역으로 추적해 보면, 한 달에 두 편 정도는 완성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세무공무원으로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시에 대하여도 올곧은 정신으로 성실하게 시를 써왔고, 늘 시를 가슴에 안고 있다. 그러니까 그의 속주머니마다 시가 있다. 강흥수 시인은 만날 때마다 말없이 시를 나에게 보여주고는 했다. 그의 시는 소박하고 누구나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아비는/ 고개를 들고 살아갈 수 없는 죄인”(『아비』)이라는 시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아픔을 위로하는 시로 읽힌다. 어쩌면 진부한 소재이지만, 그의 시와 삶이 진솔한 과정을 거쳐서 빚어진 이 시는 남녀의 성을 떠나서 쓸쓸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바치는 헌시로도 좋을 듯하다. “어느 한 곳 마음 둘 곳 없는 마음의 방랑자”로서 아비는 시인의 운명과도 연통하면서, 새로운 시를 위해 방랑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것이 시인의 길이니까.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강흥수

志山 강흥수는 충남 안면도에서 태어나, 2001년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02년 『한국시』 및 『공무원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루지 못하여 더 아름다운 사람아』 『잡초의 꿈』 『영혼의 지하철』 『인연은 뿌리 깊은 약속』 『아비』 등이 있다. 공무원문학상, 한국시 대상을 수상했다. 
1부  꼬부랑 고개 넘는 소망

새해·10
파도·11
하루살이 수레바퀴·12
촉수의 길·13
빗속을 헤쳐 가며·14
도약·16
꿈틀거리는 수묵화·17
꿈이란·18
상상여행·19
첫 여행·20
숭고한 아름다움·21
노숙자·22
도시의 콩·24
머문 자리·25
세상 속 눈빛·26
함께 사는 행복·27
영원 속 영혼·28
갈색 향기를 건너는 계절 그림자·30
비어있는 둥지들·31
계절 한 장을 또 넘기며·32
바보·34
팽팽한 길·36
생명을 이끄는 꿈·37
깃발에게·38
염라대왕조차도·39

2부  추억 고백    
  
소녀·42
추억 고백·45
끝점·49
붓꽃에 내리는 이슬비·52
물풍금·53
소나기 사랑·54
사랑은 영혼의 샘물·55
하늘바다·56
홍시가 까치에게·57
너에게 나는·58
동화 속 소년·59
국화꽃 소녀·60
들판·61
꿈속 친구에게·62
푸른 아침·63
흔적·64
감꽃·65
비 오는 밤에·66
눈발·68

3부  꿈꾸는 고향

봄날에·70
비 개인 오후·72
귀성길·73
희망 미소·74
자식·75
아비·76
빨래·78
여로·79
자랑스런 소나무·80
귀향·82
머나먼 안식처·86
한 집안 꽃들끼리·87
나 원 참·88
하얀 평화·89
눈 오는 밤·90
안식처·91
핀잔받는 시인·92
솔잎·93
폭풍우·94
뻐꾸기 어둠을 토하는 밤·95

■ 해설 | 권온
물처럼 흐르는 삶과 ‘아버지’라는 숭고한 이름·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