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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어록語錄 (황금알 시인선 133)
지은이 : 허윤정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6년 7월 30일
사양 : 100쪽 | 128*210
ISBN : 979-11-86547-42-7-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봄꽃은 대부분 잎이 돋아나기 전에 피어나므로 선연하다. 하지만 주변을 단속하고 홀로 피었다 지는 속성 때문에 봄꽃은 선연하면서도 처연하다. 이런 봄꽃의 선연함과 처연함이 이번 시집을 인도하는 이정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 이정표에는 이별과 소멸이라는 주제가 아로새겨져 있다. 이별과 소멸이라는 주제는 처연한데 그 처연함을 잎도 피어나기 전에 홀로 감당하는 꽃잎의 자태가 선연한 아름다움을 과시하게 된다. 
허윤정 시인이 봄꽃들을 주제로 노래한 시편들은 이렇듯 이별과 소멸의 현실 속에서 고독과 허무를 감당해야만 하는 존재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싶은 그리움의 의지가 마련할 수 있는 존재의 비밀을 탐구하고 있다. 봄이라는 소생의 계절에서 시적 화자는 역설적으로 소멸의 현실을 주목하고 번뇌하였으나 그 번뇌에 주저앉지 않고 그 번뇌를 이겨낼 만한 단서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환한 그리움’이라 이름 붙일 만한 그 단서를 바탕으로 허윤정 시세계의 또 다른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 이경호(문학평론가)

허윤정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1977년∼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빛이 고이는 盞』 『어느 하늘 빈자리』 『無常의 강』 『크낙새의 비밀』 『별의 나라』 『자잘한 풀꽃 그 문전에』, 신작 시집 『꽃의 어록語錄』과 시조집 『겹매화 피어있는 집』, 동시집 『꼬꼬댁 꼬꼬』, 금속활자공판 시선집 『거울과 향기』 『꽃의 語錄』 등이 있다. 
여성중앙문예작품 모집 작품상(1975년), 제1회 백자예술상수상, 제1회 사임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남북교류위원, 서초문인협회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제44대 대한민국 신사임당으로 추대되었다. 
현재, 맥? 동인지 발행인 겸 편집주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부  

매화꽃 피는 날·12
어느 산행·13
바람은 하산을 꿈꾼다·14
두고 온 찻잔·15
무채색 언어·16
세월·17
봄밤의 꿈·18
모기·19
나그네·20
허공·21
봄날은·22
꽃의 일생·23
유년의 달빛·24
수채화·25
내 시에게·26
목련꽃 피는 아침·27
작은 언약·28
꽃의 어록語錄·29
달빛 아리아·30
진달래·31

2부    
  
가을 여자·34
사구백비四句百非·35
내 안의 타인·36
소멸 앞에서·37
그냥 그렇게 사는 거야·38
산목련·39
바람의 이별·40
비 오는 날의 수채화·41
그대와 나·42
뤼쉰 이야기·43
소주 한산사에서·44
저 별빛·45
가랑잎 학교 통신·46
그대 바람 앞에서·47
이승의 꽃등·48
살구나무의 노래·49
인각사 석불 앞에서·50
도피안사 철불·51
소야곡·52

3부  

산목련이 피어 있다·54
귀향·55
봄 추위·56
고향 나그네·57
엄마 밥·58
섬에서·59
해바라기·60
꽃피는 날에·61
코네티컷에서·62
새에게·63
청둥오리·64
나무들의 인형극·65
산사에서·66
무생의 봄·67
밤바다·68
그날의 슬픈 곡조·69
눈이 오는 밤에·70
귀촉도·71

4부    
  
물매화 피는 고향·74
산·75
장자의 꿈·76
고향 나그네·77
봄이 오는 이 아침에·78
춤사위·79
네팔의 개·80
청자상감운학문매병·81
또 한 해의 봄은 오네·82
어느 임종·83
행운유수行雲流水·84
태초의 빛·85

■ 해설 | 이경호 
벚꽃에서 겹매화에 이르는 길·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