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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한 숲이다 (황금알 시인선 130)
지은이 : 김우태·김일태·민창홍·성선경·이달균·이월춘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6년 6월 30일
사양 : 112쪽 | 128*210
ISBN : 979-11-86547-38-0-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9,000원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 시집

아직도 우리는 “왜 시인가?” 하는 첫 물음을 금과옥조처럼 안고 살고 있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하지 않은 초심을 확인한 것은 적잖은 위안이다. 
이 책을 엮는 우리 여섯은 키 크고 잘 뻗은 편백, 삼나무, 적송 같은 존재는 아닌 듯싶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에 견고해져서 좋은 바이올린 재료가 될성부른 나무도 못 된다. 그러나 그런 나무가 되고자 했던 저간의 노력만은 숨기고 싶지 않다. 이 책은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어쩌면 로키산맥의 그 나무들도 햇살을 받는 방향에 따라, 비탈의 정도에 따라 속살의 균질함이 다 같지는 않을 터이다. 그러므로 장인의 손에서 바이올린으로 다듬어져도 각각 다른 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동시대 동일한 공간에서 마주보며 시를 쓰지만 개별시편의 성취는 다르다. 그런 다양한 스펙트럼이 지역 문단을 풍성하게 할 것이고, 나아가 한국문학 속에서 경남 문학의 위의를 말해 줄 것이라 믿는다. 
겨울의 하로와 여름의 부채는 쓸모없지만 언젠가 소용될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그래서 하로동선은 아름답다. 그리고 나도 언제나 기다린다. 성선경 시인의 한 마디.
“형, 우리 책 한 권 내봅시다. 언제까지나 세월 보낼 거요. 형도 이제 육십이오!”
- 이달균(시인)

시문학연구회 하로동선夏爐冬扇 동인

김우태
경남 남해 출생. 부산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비 갠 아침」으로 등단. 1989년 오월문학상 수상. 계간 『시와생명』 『경남문학』 주간 역임

김일태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바코드 속 종이달』 등 7권 발간. 창작 가무악극 <백월이 중천하여>, 창작 무용극 <복숭아꽃 살구꽃> 등 다수 대본. 창작 국악 창무극 <수로여 대가락이여> 등 연출. <통영국제음악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등 종합 기획. 경상남도문화상, 창원시문화상, 시민불교문화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등 수상. 현재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이원수 문학관 관장,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조직위원장 등

민창홍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1998년 『시의나라』와 2012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 성지여중 교감 재직. 시집 『금강을 꿈꾸며』 『닭과 코스모스』, 서사시집 『마산 성요셉 성당』.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창작예술상(문학) 수상. 2015년 세종도서 나눔 우수도서(『닭과 코스모스』) 선정

성선경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바둑론」 당선.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시작 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월하지역문학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시민불교문화상 수상

이달균
1957년 경남 함안 출생. 1987년 시집 『남해행』과 무크 『지평』으로 문단 활동 시작. 시집 『문자의 파편』 『말뚝이 가라사대』 『장롱의 말』 『북행열차를 타고』 『남해행』 등, 영화 에세이집 『영화, 포장마차에서의 즐거운 수다』.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대상신인상, 경상남도문학상, 마산시 문화상, 경남시조문학상 등 수상

이월춘
1957년 경남 창원 출생. 경남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동 교육대학원 졸업. 진해남중 교감. 1986년 시집 『칠판지우개를 들고』와 무크 『지평』으로 등단. 시집 『그늘의 힘』 『동짓달 미나리』 『추억의 본질』 『산과 물의 발자국』 『감나무 맹자』 등, 문학 에세이 『모산만필』, 편저 『벚꽃 피는 마을』 『서양화가 유택렬과 흑백다방』. 23회 경남문학상, 1회 월하진해문학상, 7회 진해예술인상 수상


김우태

이 가려움·10
개와 월식·11
법은 없다·13
진주 남강 물수제비·15
탱자울 속 참새 소리·17
춘엽이란 이름을 가진·19
불일폭포에서·20
돌 속에 맺힌 꽃 ― 운주사·21
사랑의 역설·23
쉰·24


김일태

둥글어진다는 것·26
볼록한 아침·28
어머니 보리菩提·29
가야 할 길 ― 명예퇴직·30
부처고기 같은·31
달의 간을 보다·33
룽따처럼 ― 안나푸르나 가는 길 1·34
안녕, 피에르 ― 술탄의 제국 동화의 나라 1·35
동방의 집시 되어·38
초발심·40


민창홍

영락영배·42
구절초 이야기·43
기차·45
수도원에서·47
폭설이 내리는 도로에서·49
할머니와 강아지·51
바가지·52
거미 몸속에는 거미줄이 없다·54
멍순이·56
손금·58


성선경

호박잎 다섯 장 ― 지천명知天命·60
호박잎 다섯 장 ― 안다는 것·61
호박잎 다섯 장 ― 민달팽이·62
호박잎 다섯 장 ― 잔치국수·63
호박잎 다섯 장 ― 추분 근처·64
호박잎 다섯 장 ― 엄지손가락·65
호박잎 다섯 장 ― 징검다리·66
호박잎 다섯 장 ― 아흔아홉 칸의 집·67
호박잎 다섯 장 ― 철부지·68
호박잎 다섯 장 ― 종심從心·69


이달균

외계인·72
마산항·73
산업 사회 저물다 1 ― 마산·74
풍속도·75
나는 왜·76
동백꽃·77
일간 스포츠·78
스캔들 ― 화가 정진혜·79
흥부반점, 12시 5분·80
두레박·81


이월춘

연두의 형식·84
감나무 맹자·85
사소함에 대하여·86
물굽이에 차를 세우고·87
강가 늙은 버드나무·89
대팻밥·90
춘서春序·91
혜자의 눈꽃·92
고도·93
숟가락의 무게·94

■ 발문 | 이달균
하로동선夏爐冬扇의 시인들·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