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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얼굴 (황금알 시인선 101)
지은이 :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
옮긴이 : 김단비
감수 : 한성례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5년 11월 7일
사양 : 192쪽 | 128*210
ISBN : 979-11-86547-14-4-0383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고백하건대 이 시집은 기묘한 작품투성이입니다. 특히 전반부는 나 자신조차 의미를 알 수 없는 꿈꾸는 듯한 시들로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후반부에는 가까스로 전반부의 시에 대한 답변 같은 시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후반부의 작품은 말년의 짧은 기간 동안 나와 부부의 연을 맺은 니시 가즈토모가 세상을 떠났을 무렵부터 쓴 것입니다. 나는 시를 만나고 시에 이끌리면서 확실하고도 커다란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과정이었는지 지금도 여전히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낳은 이는 누구인가? 이 시집 속에 그 대답이 숨어 있을까요. 나 역시 이 시집에서 그 대답을 찾기를 고대합니다.
- 서문 중에서

이 시집은 오쓰보 레미코 시인의 개인으로서의 각성과 진실한 영혼에 이끌려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과정이 몹시도 처절하고 생생해서 시를 읽다보면 어느 틈엔가 읽는 사람에게도 어떤 결연한 용기가 생긴다. 시를 통해 끊임없이 진정한 자신에게 다가가고 있는 오쓰보 레미코 시인의 시를 읽으며 독자 여러분도 자신의 영혼이 내는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기를 바란다.
- 김단비
지은이 :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

1954년 일본 이와테(岩手) 현 출생. 1994년 시코쿠(四?) 지방 고치(高知) 현에서 니시 가즈토모(西一知) 시인이 편집·발행하던 시문학지 『후네(舟)』에 하마타 레미코(浜田れみ子)라는 이름으로 동인 참가. 1995년에서 2004년까지 히로시마(?島)의 시문학지 『난(蘭)』 동인. 1996년 하마타 레미코 시집 『합창대가 다가온다』 출간. 1998년 오쓰보 레미코로 개명. 2004년 고향인 이와테 현으로 돌아와 시의 발신지로서 시와 음악, 커피의 집 ‘우리들의 이유’ 카페를 개점. 그 후 니시 가즈토모 시인이 『후네』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왔고, 니시 가즈토모 시인이 세상을 떠난 2010년 이후로는 오쓰보 레미코 시인이 이어받아 출간하고 있다. 2001년 ‘우리들의 이유’ 소식지 『CHaG』를 발행하기 시작. 2006년부터 자신의 내적 체험을 중심으로 한, 여성 스스로가 눈을 뜨는 내용의 에세이 「지속되는 비전」을 『후네』에 연재하고 있다. 또한 시론을 중시하고 역사나 사회적 상황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를 쓰는 근거와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서 2007년 시와 시론의 개인 시문학지 『새로운 천사를 위하여…』를 창간했다.


감수 :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전공 석사 졸업. 1986년 『시와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등이 있고, ‘허난설헌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상’을 수상했다.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한국 중고등학교 각종 교과서의 여러 과목에 실렸으며, 『달에 울다』 『파도를 기다리다』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 인문서 등을 번역했다. 또한 시집 『골짜기의 백합』 『암호해독사』 등 일본시인의 시집을 한국어로, 고은, 문정희, 정호승, 김기택, 박주택, 안도현 등 한국시인의 시집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한일 간에서 다수의 시집을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옮긴이 : 김단비

1989년 부산 출생.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문학작품 번역으로써 한일 두 나라 사이에서 다리가 되기를 꿈꾸며 대학졸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시를 일본에 번역 소개하는 유일한 번역자인 한성례 시인의 문하에서 번역과 문학을 사사하고 있다. 일본의 시문학지 『후네(舟)』(2014년 겨울호)에 박상순 시인을 비롯한 6인의 시를, 『썸씽(something)』(2015년 여름호)에 류인서 시인의 시를 『포(PO)』(2015년 여름호)에 안도현 시인을 비롯한 4인의 시를 번역 소개했으며, 한국의 시문학지 『문학청춘』(2015년 봄호)에 일본 시인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의 시 에세이 「니시 가즈토모(西一知)가 사랑한 나라 한국의 시인들에게」를 번역 게재했다.
서문 |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5

1부  합창대가 다가온다

가르쳐 주세요·14
이야기·15
바다·16
심전도·17
방향성·18
마천루·19
질서·20
문·21
글자·22
시체·23
터널 속으로 돌아오는 소녀·24
풍경·25
꽃·26
생각할 때·27
아침·28
금속음은·29
거짓말·30
또다시 풍경이·31
실험실·32
안락의자·33
일렬一列·34
졸업·35
하얀 열매·36
꽃에는 반드시·37
방·38
별자리 속의 아폴리네르·39
역·40
공기총·41
패배·42
사라져 간다·43
발코니·44
다리를 모으고·45
같은 색·46
풀어지는 팔·47
기도가 시작될 때·48

2부  달의 얼굴

꽃으로 피어나는 장미·50
개선문·51
자수정 속에서·52
움직이는 달·53
보이지 않는 별·54
여기였는지도 몰라·55
거리·56
어느 하루·57
시간의 균형·58
달의 얼굴·60
그 뒤로 나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62
네가 울면…… 우는 건 나·63
우리가 가진 각각 두 개의 트럼펫·64
흐린 하늘에 결혼행진곡이 울린다·66
눈·69
아무도 본 적 없는 영화·70
어디도 아닌 장소에서·73
컨테이너로 변한 상가·74
아름다운 섬·76
흔들리는 발코니·78
둥근 새·79
밤하늘·80
그림자·81
장소·82
귀와 눈·84
곰과 관광객·86
무화과와 하늘·88

3부  저마다의 푸른 꽃

봄날의 천둥·92
오늘의 구름·94
거리距離·96
파수把守의 비·98
가면으로 나타나는 봄·100
성으로·102
그럼에도 내 안의 나는 깨어난다·105
보고자 하는 이에게·108
희망·111
떨리는 방·114
저마다의 푸른 꽃·116
등반·120
형형색색의 자동차·122
5월, 창문을 열면·126
다정하게 지키는 밤·128
한 장의 그림·131
축제·134
바람은 이미 잔잔해졌으니까·138

내적 체험의 문학적 에세이
지속되는 비전(1)·142
지속되는 비전(2)·152
지속되는 비전(3)·162
지속되는 비전(4)·176

옮긴이의 말 | 김단비
가슴에 달이 차오르고 시가 찾아왔다·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