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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등 뒤의 천사 (황금알 시인선 100)
지은이 : 니시 가즈토모(西一知)
옮긴이 : 한성례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5년 11월 7일
사양 : 216쪽 | 128*210
ISBN : 979-11-86547-13-7-0383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니시 가즈토모는 30, 40대부터 이미 시에 동화된 운명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어가든 그 운명을 거스르기보다는 운명에 몸을 맡기고 시를 썼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순수해야 하고 참된 것을 향한 끝없는 정열이 필요합니다. 현실 생활에서 실제로 그리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니시 가즈토모는 그러한 난관을 묵묵히 헤쳐나간 시인입니다. 알라딘의 마술 램프를 찾아서 말입니다.
‘시를 쓰는 행위를 통해 자유를 속박하는 것과 끝까지 맞서 싸우며 높은 곳을 향해 간다.’
시를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시인의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부디 독자 여러분께서 니시 가즈토모의 시를 읽고 니시 가즈토모가 어느 지점까지 자신의 시를 끌어올렸는지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

니시 가즈토모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를 자처하여 일본의 시단을 비롯하여 어떠한 단체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1975년 창간한 시문학지 『후네』를 통해 중앙시단과 분명하게 구분을 짓고 편견과 권위에 맞선 시인이다. 자유시를 쓰는 시인은 형식이나 아름다움이 아니라 속박을 부정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움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믿었으며, 시를 문예의 한 장르로 여겨 시 쓰는 기술만을 갈고 닦는 시 창작을 경계했다. 또한 평생 시와 관련된 어떠한 문학상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니시 가즈토모는 “내가 원하는 건 하나의 선線이다.”라며 온 생을 시라는 하나의 선을 관철하는 데 바쳤다. 시를 위한 처절하리만큼 치열한 삶이었다.
- 한성례
지은이 : 니시 가즈토모(西一知)

1929년 일본 요코하마(?浜) 출생. 어려서부터 글짓기와 책읽기에 열중하며 문학세계에 심취했고, 18세 무렵부터 『희망』을 시작으로 여러 교내 문예지를 발간한다. 1954년 니시 다쿠(西卓)라는 필명으로 첫 시집 『물의 치장』을 출간한 이래, 1956년 『커다란 돔』, 1958년 『말라버린 씨앗』, 1968년 『무엇이 우리 영혼을 달래나』, 1978년 『꿈의 조각』, 1988년 『순간과 장난』, 1995년 『일그러진 초상』, 2012년 『사랑에 대하여』 등 다수의 시집이 있다. 그 밖에도 시화집 『혼례』(1976년), 시론집 『상상력과 감각의 세계』(1967년), 『시의 발견』(2003년) 등이 있다. 1948년 전위시 문학지 『선인장 섬』 창간에 참여한 후로, 1952년 『LE NOIR』, 1954년 『조(像)』, 1955년 『바우(VOU)』, 1958년 『소조(想像)』 등의 시문학지 동인으로 활동했고, 1964년 『겐손(現存)』 창간, 1968년 『시토시소(詩と思想)』(월간 시문학지) 기획과 창간, 『바쿠(?)』의 복간 등에 참여했다. 1975년 계간 시문학지 『후네(舟)』를 창간했다. 2007년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 시인이 창간한 시와 시론지 『새로운 천사를 위하여…』에 참여했다. 2010년 82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후네』를 오쓰보 레미코 시인이 이어서 발행하고 있다. 


옮긴이 :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전공 석사 졸업. 1986년 『시와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등이 있고, ‘허난설헌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상’을 수상했다.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한국 중고등학교 각종 교과서의 여러 과목에 실렸으며, 『달에 울다』 『파도를 기다리다』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 인문서 등을 번역했다. 또한 시집 『골짜기의 백합』 『암호해독사』 등 일본시인의 시집을 한국어로, 고은, 문정희, 정호승, 김기택, 박주택, 안도현 등 한국시인의 시집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한일 간에서 다수의 시집을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서문 | 오쓰보 레미코(大坪れみ子)·4

1부  

황혼의 발라드 1·14
별사탕이 있는 풍경·15
반쯤 눈 뜬 달·17
사랑에 대한 시편·19
1955년 8월·20
트로이온스Troy ounce·21
큰 목소리·23
지대地帶·25
황혼의 발라드 2·27
채색된 초상·29
우리들의 이유·31
한밤중에 밝은 빛 하나가·32
우리 등 뒤의 천사·34
오후·36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소녀·38
홍수·42
겨울·46
S산맥을 넘다·49
법칙·52
존재에 관하여·54

2부    
  
꽃다발을 든 남자·62
눈은 필시 거대한 것이다·64
펼쳐진 책·66
거리·67
사랑은 어찌 되나?·69
슬픔·73
여행·75
나는 석양·77
깊은 밤 책상 위에 놓인 자막대기·79
3월, 우리는 여전히 어두운 길을·81
우리는 매 순간에·83
존재, 나는 이를 포에지라 정의한다·85
낯선 마을에서·87
길 위에서·89
나는 들어간다, 그녀의 시간 속으로·91
옮겨진다, 여름의 끝자락으로·94
한밤중에·96
DISTANCE·97
소원·99
일그러진 초상·102
들판·105
바람의 줄무늬를 보노라면·107
물건들과·109

3부  

철원의 초여름·112
스캔들(추문)·114
머나먼 천사·121
커다란 두 공간의 틈새기에서·123
고다의 밤·125
펼쳐진 책 2·127
사과와 나의 관계·130
비·133
개들을 위한 진혼곡·135
비가 나를 실어 간다·137
자그마한 구름·140
호응하는 것·142
탄생·143
보고 3·145
보고 4·147
보고 6(사다리 위의 하늘)·150
달이여·152
드라마·154
사는 법·156
눈이 팔랑팔랑 내린다·158
나는 깨우친다 혹은 깨닫는다·160
낙엽·162
5월 혹은 ‘우수에 찬 살수기·163
처음 본 하늘·166
기억 속의 달·167
to be or not to be·169
모자와 나·172
길을 걸을 때·173
깊은 밤 국도변 가게에서·175
천사의 밤·177
신호·180
해 질 녘 키가 조금 자란다·182
아직 졸고 있는 새벽에·184
가슴이 뛰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187
사랑에 대하여·189
한바탕 몰아치는 바람처럼·197
그건 대체 무엇인가, 누구의 것인가?·200

출전일람·202
연보·204      
옮긴이의 말 | 한성례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초현실주의 시인·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