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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황금알 시인선 110)
지은이 : 변승기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5년 8월 31일
사양 : 164쪽 | 128*210
ISBN : 979-11-86547-05-2-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0,000원
시인 변승기는 후기 시에 와서야 삶이 하나의 이야기이자 책이 됨을 실감하고 있는 모양이다. 삶의 조건과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역사적 상상력이 신화적 상상력으로 승화되어 갈 때 진정한 인간 존재가 가능하다는 암묵적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언뜻 비친 신성의 얼굴이 우리가 최후로 취해야할 인간의 얼굴임을 시인은 그의 생애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 점에서 그의 시는 반성을 통한 초월의 형식인 셈이다.
아직 그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적 도정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 예견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앞으로의 시 역시 그가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시민정신의 올곧음, 곧 순정하고 성스러운 영혼의 내용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그의 한 생은 존재했고, 존재할 것이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는 비장함과 치열함, 그리고 타락에 대해 분노하는 정신을 배웠다. 아니 살아보았다. 그것은 어쩌면 끔찍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말하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을 것 같다. 아름다움이 슬픔의 처절한 승화 속에 깃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변승기 시인의 생애와 이를 반영하는 시 역시 그렇게 나타난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인의 슬프고도 자랑스러운 생애가 담긴 이 한 권의 시집에 경의를 표한다. 
- 김경복(문학평론가·경남대 교수)
변승기

1945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가족을 따라 경남 마산으로 건너와 성장하였다. 1960년 마산상고 1학년 때 3·15마산의거에 참가하여 마산시청 앞에서 총상을 당했다. 1968년 경남대학교 재학 중 김미윤, 윤고방 시인과 『갯물동인』을 창간했다. 1969년 마산항도문화제 백일장 대학 및 일반부 장원에 입상했다. 1971년 경남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하고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1981년 『현대문학』에 시 「한마리 외로운 새야」 「무제無題」 「겨울바다」, 1984년 「항구」 「시월상달」 「겨울장미」로 천료하여 등단했다. 경남은행 지점장과 마산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건국포장, 경남은행장공로상, 모범국가유공자 대통령상, 마산시문화상을 수상하고 현재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oldrock45@hanmail.net

1부

마산 1·12
마산 2·13
마산 3·14
마산 4·15
마산 5·16
마산 6·18
경은慶銀 개미꾼들·20
창동 네거리에서·22
시월에·24
꼬맹이에게·25
원두막에서·26
봄을 생각함·27
청과시장에서·28
가을 연변沿邊·29
방문訪問·30
금붕어·31

2부    
  
열애론熱愛論 1·34
열애론熱愛論 2·35
석간夕刊·36
언어의 경제학·38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39
서머셋 모음·40
편지·42
저문 날에·44
겨울 바다·46
무제無題·47
항구·48
겨울 장미·50
시월상달·52
한 마리 외로운 새야·53
바둑을 두면서·54
튤립 한 송이·56

3부 

풀잎 1·58
풀잎 2·59
풀잎 3·60
풀잎 4·61
풀잎 5·62
풀잎 6·64
풀잎 7·66
풀잎 8·68
풀잎 9·70
춘삼월에 내리는 눈 1·71
춘삼월에 내리는 눈 2·72
춘삼월에 내리는 눈 3·74
춘삼월에 내리는 눈 4·76

4부     
  
울 어머이·78
소낙비 1·80
소낙비 2·81
통회 1·82
통회 2·83
통회 3·84
변정빈 대건안드레아 1·88
변정빈 대건안드레아 2·90
가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91
그대에게·93
우리 집사람·95
추석 성묘·97
나의 가을은·98
우울한 바람·100
그 목마木馬는·102
강설降雪의 노래·103
낙엽·106

5부 

그날이 오면·110
피 묻은 기억의…·112
죽어 말하는 나무들에게·114
영준 형에게 띄우는 3월의 편지·116
다시 오는 4월에·120
그대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123
자유의 이름으로·126
불사조·129
어머님 전 상서上書·131

■ 해설 | 김경복
역사적 상상력과 인정 투쟁·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