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인은 백혈병을 안고 시를 쓰는 시인이다. 아프다고 내색도 않고 안으로 견디며 오로지 시가 구원할 거라고 믿는 바보 시인이다. 그는 어제는 어제이고 내일은 내일이니, 눈에 넣지도 않고 하나님이 오늘 주신 모습 그대로 기쁘게 살고 있다. 이가 아파도 눈이 고통스러워도 속이 뒤틀려도 최선을 다하며, 매사 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시를 쓰는 박상돈 시인에게 시는 구원으로 빛난다.
-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박상돈 시인은 195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배재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활약 하였으나 중간에 부상으로 제외 되었다. 2009년 시집 『아버지 가시는 길』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교사로 봉직하다가 2010년 2월 경기도 안화고등학교에서 백혈병골수이식으로 명예 퇴임했다.
시집 『벚꽃의 다음』, 공저 『시의 길을 걷다』 1, 3(문학회 시와 사람들) 두 권이 있고, 사)화성문인협회 회원, 문학회 시와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