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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우편 (황금알시인선73)
지은이 : 구순희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3년 7월 31일
사양 : 112쪽 | 128*210
ISBN : 978-89-97318-50-6-03810
분야 : 황금알시인선
정가 : 8,000원
시인인 어머니는 아들을 군대라는 `‘푸른 숲’으로 들여 보낸 후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냈을까.
어머니는 연병장으로 향하는 아들의 등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씩한 척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내 어머니는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았고, 할 수 있는 일이란 마음으로나마 아들의 곁에 가 있는 것임을 알았다.
아들이 떠나간 그 다음날, 어머니는 글을 썼다. 즉흥으로 썼다. 18편이나 되는 그리움의 시를 써 냈다. 아들이 못견디게 보고 싶을 때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며 시를 썼다. 50편이 훌쩍 넘고, 지금 상병인 아들의 동의를 얻어 시집으로 펴냈다.
『그대 내게로 와서』(문학세계사), `『수탉에게 묻고 싶다』(고려원) 등 4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는 구순희 시인이 1999년 6월 입대, 군인이 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의 시와 편지를 묶어 `『군사 우편』이라는 이름의 시집으로 최근 선보였다.
 
문학평론가인 송용구 시인은 `『군사 우편』의 문학적 가치가 “아들에 대한 상실감을 인정하고, 심리적 거리감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성적 작용으로 시적 자아는 아들에 대한 본능적 집착에서 벗어나 모성 본연의 사랑을 실현”한 데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구순희 시인은 한 병사의 어머니로서 장병들에게 모든 어머니들이 간직하고 있을 애틋한 그리움과 모정을 시집에 담뿍 담아 전하고 있다.
시인은 아들을 씩씩한 남아로 만들어 주는 군 관계자들에게 이 시집을 바치고 싶다고 한다.
- 신인호 기자, 국방일보
구순희 시인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대 내게로 와서』 『내 안의 가장 큰 적』 『수탉에게 묻고 싶다』 『누군가를 만날 것 같다』 『내려놓지 마』 등이 있다.
200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개인 창작집 발간 지원금 수혜. 2011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활성화 기금 수혜.
1부 남자도 잠자리에서 운다
2부 그곳을 향해 등을 밀었다
3부 깨알 같은 글씨로
4부 이렇게 오랫동안 집에 못 가는데
5부 편지(보충대, 신병교육대대, 자대)

해설|송용구 - 아득한 거리를 허무는 사랑의 탯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