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진 시집『착한 미소』. <정신과 표현>을 사랑하던 시인들이 <정표예술포럼>을 구심점으로 모여 고인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총3부로 구성된 저자의 시집은 우수어린 위안과 사랑을 담고 있으며 생의 질곡을 통절하게 그려내면서도 너그럽게 드러냈다.
1부 착한 미소 부엽腐葉 겨울에서 봄 겨울 물러나고 착한 미소 흔들리다 그리움의 무게 숲의 마을 쉰을 넘으니 비오는 날 빈 그릇 이곳과 그곳 바람꽃 지게를 진다 아침의 생각 봄날 풍경 백도 금이 가다 갈대숲에 들다 어둠 속에 들다 집 거름을 준다 산은 말이 없다 나무들의 아침은 이명耳鳴 맨드라미 아름다운 비밀 덕우리 노부부 길을 만나다 바깥 이야기 나무 허물 벗다 시를 쓰다 비밀의 방 휴식 벼랑의 끝
2부 봄꿈 심심하다 들꽃 환한 어둠 풀들의 노래1 풀들의 노래2 꽃1 꽃2 달1 달2 봄꿈 아기 꽃 입하 전언 소극笑劇 바다에 서면 진달래 갯가 뻐꾸기 전라도 뻐꾸기 돌 겨울 바다에서 생목이고 싶어라 목련 생명 강아지 풀
3부 무등산에 와서 딸의 그림 무등산에 와서1 무등산에 와서2 무등산에 와서3 옛날에 보릿재 이 가을에 가을 산 그리운 너의 이름 세월 섬진강 등꽃과 부처 에르 쯔쯔 못난 자슥아 시詩 폐교 황소 혜화동 로타리 7월 8일 집 보는 아이 어머니1 어머니2 도라지꽃 이중섭 바람 부는 날 산 번지 봄날 배가 부르다 6월 산 60년 아침 바람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