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미의 세계인식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부정을 긍정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환유하고 환치하는데 그의 시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시인에게 긍정의 미학, 사랑의 정신이 있으므로 가능하다. 시인이 이 세상 만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이 세상에 대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희망에 대한 시인의 감정은 때로 애절하기조차 한데, 이는 따뜻한 사랑의 감정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구원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적 전망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둠과 슬픔과 절망에 맞설 빛과 희망과 낙관적 전망이 있기 때문에 이금미 시는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금미의 시는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는 어두운 밤하늘에 외롭고 밝게 떠 있는 한 떨기 별처럼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을 보여주는 시인이다.
? 제주에 핀 禪. 茶 그림 개인전(2019) ? 저서 - 시집 『바람의 연인』 - 수필집 『촛불을 그리다』 이메일: gmi79@hamail.net
1부
바람의 연인·12 가을 잠에 빠진 바다·13 바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울 때만 소리 내어 운다·14 밭담을 보면·16 봄, 서귀포 가는 길에는·17 산 향기·18 산책가는 길·19 연화못·20 이별이 익어 피어난 억새꽃·21 유년의 올레길·22 청보리밭에 가면·24 저녁노을을 보면서·25 콩꽃이 피는 밭에서·26
내 마음의 연못에 핀 꽃·42 그리운 어머니·43 외국인들의 향수鄕愁·44 나를 닮은 아이·46 내 생애 최고의 선물·47 내 남편·48 당신·50 손녀를 보며·51 어머니가 되고 보니·52 사람 냄새·54 어머니의 연못·56 손녀 탄생·57 메밀꽃으로 피어난 어머니·58 어머니 가슴에서 핀 벚꽃·60
4부
솔바람 흐르는 솔밭에서·64 미소 짓는 새 한 마리·65 봄·66 입안에 어리는 녹차향·67 사랑 담은 도시락·68 허름한 카페에서·70 차茶 달이는 동자·72 파초 아래서 차 한 잔·73 팽나무 그늘에서·74 홍시가 익어가는 가을·75
5부
수묵화水墨畵로 피어난 꽃·78 그리운 별·80 그림을 관람하며·81 기쁨·82 마음의 꽃·83 사랑·84 산방산을 지나며·85 사유思惟의 시간·86 외돌개 앞바다에는·88 유년의 고향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집·90 통도사의 종소리·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