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보는 듯한 추리와 흥분이 펼쳐진다! “중국인들의 제주 부동산 투기 실체와 음모를 추적하라!”
강준의 소설은 우리네 인생의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소설은 타락한 시대의 타락한 서사”라는 루시앙 골드만의 이야기가 딱 들어맞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삶이 힘들고 시들해질 때, 강준의 소설을 읽으며 인생과 세상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볼 일이다. - 허상문(문학평론가·영남대 명예교수)
극작가 강용준이 소설가 강준으로 변신하여 문학 행로를 바꿨을 때, 주변에는 그의 ‘일탈’(?)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나는 그가 뒤늦게나마 ‘본령’을 찾은 거라고 믿었다. 소설에서 스토리가 메말라가고 그래서 문학이 점점 초췌해지는 시대에, 극작가로서 연마한 서사의 필력을 발휘하여 소설의 참맛을 일궈내 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과연 그는 늦바람이라도 든 것처럼 활기차게 쓰고 있고, 펴내는 작품마다 평가를 받고 있으니, 그 열정이 부럽기만 하다. - 김석희(번역가·소설가)
강준(본명; 강용준)
제주 애월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장편소설 『붓다, 유혹하다』 『사우다드』, 소설집 『오이디푸스의 독백』 등과 희곡집으로 『폭풍의 바다』 『랭보, 바람구두를 벗다』 외 5권이 있다. 삼성도의문화저작상, 한국희곡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전영택문학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