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송Henri Bergson에 따르면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고, 변화한다는 것은 성숙해진다는 것이며, 성숙해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것이다To exist is to change, to change is to mature, to mature is to go on creating oneself endlessly.” 신승준의 이번 시집은 우리에게 인간과 시간의 관련성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베르그송의 진술처럼 인간에게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란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성숙의 원인일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신승준의 시를 읽으며 매일매일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갱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권온(문학평론가)
신승준
1960년 강원도 주문진에서 태어나 2014년 『대한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2016년 『이연당집·上』를 출간하였다. 일본죠오치대학(上智大學)에서공부하였으며, 건국대학교 국제대학원(정치학 석사)을 졸업하였다. 1988년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에서 일을 시작하였으며, 2021년 낙향하여 작은 목장(더좋은목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