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의 딸인 김순이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정리하는 시선집 『제주야행』을 발간한다. 그동안 김순이 시인은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미친 사랑의 노래』 『초원의 의자』 같은 시집을 출간하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 시인이 시선집을 발간한다는 것은 자기 시의 총체적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시도이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도 시인의 모습을 보다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 허상문(영남대 교수·문학평론가)
김순이
시인 김순이는 1946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했다. 시집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미친 사랑의 노래』 등 다수가 있으며, 1996년 시선집 『기억의 섬』을 펴냈다. 1970년 퇴직하여 성산읍 난산리로 거주지를 옮기고 자연과 더불어 꽃을 가꾸며 마음껏 책과 벗하며 지내고 있다.
ksoonie@hanmail.net
1부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교래 들판을 지나며·12 발을 씻으며·13 그대는 시인·14 섬 1·16 섬 2·17 바다 병病·18 두 손에 무거운 머리 묻고·20 그대·22 제주수선화 1·23 제주수선화 2·24 제주수선화 3·25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26 즉사를 꿈꾸며·28 야생란·30 산수국 사랑·32 이름을 지우며·34 마흔 살·35 성산의 햇살·36
2부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가야 할 길이 멀고 먼 나는·40 폭풍의 언덕에서·41 난 가끔 유치해진다·42 금지된 것을 위하여·44 한라산 1·46 한라산 2·48 한라산 5·49 사진 한 장으로 남은 그대·51 제주야행濟州夜行 ― 봄·52 제주야행濟州夜行 ― 가을·54 동백·56 선작지왓·57 신들의 고향 제주도·58 송당을 지나며·60 너에게·61 대포해안에서·62 돌매화꽃·64 소원素願·65 베릿내星川浦·66
3부 미친 사랑의 노래 앓고 있는 너에게·70 남아있어야 한다·72 눈물의 길은 깨끗하다·73 이런 사람 알고 있나요·74 인동 창窓·75 미친 사랑의 노래 2·76 미친 사랑의 노래 5·78 미친 사랑의 노래 7·79 제주바다·80 탑바리 전설·81 엉겅퀴 꽃·82 마라도 1·83 이여도 1·84 어떤 꽃·86 어느 날엔가는·87 시누대의 속뜻·88 술 한 잔 어떤가·89
4부 초원의 의자 카뮈 그리고 나·92 억새의 노래 1·93 억새의 노래 8·94 바라보는 것만으로·96 어떤 이름을 들으면·97 초원의 의자·98 창·99 사랑을 만나면·100 에미의 노래·101 길가에 서 있는 그대를 보았지·102 엉겅퀴 사랑·104 오름에 봄이 오면·105 옛 등대에서·108 별 이야기 4 ― L에게·110 무소유의 길·111
5부 오름에 피는 꽃 정신의 그믐·114 자연이라는 책·115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116 동백꽃·117 거침없이 가리라·118 아, 서귀포!·120 바람이 쓰던 초서草書 ― 素菴 선생 영전에·122 좋은 돌·125 해녀 금덕이·126 두서없이 쓴 시·130 오름은 살아있다·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