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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유친 리더십
지은이 : 정현석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0년 3월 25일
사양 : 240쪽 | 152*225
ISBN : 978-89-91601-79-6-03810
분야 : 에세이
정가 : 12,000원
정현석은 1964년 생으로 수원농고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30년 가까이 농업현장에서 농민교육과 농업기술 개발 등으로 보냈고, 현재는 1994년도에 창업한 농업계 바이오 벤처기업인 FM애그텍 대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991년 결혼하여 현재 열여덟 살 아들과 열네 살 딸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하얼빈 중국학교에 유학중인 아들에게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1년간 보낸 편지를 엮은 것으로, 저자가 살아왔던 경험과 삶의 교훈이 되는 생각과 무엇보다도 사춘기에 멀리 떨어져 공부하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편지 내용입니다. 함께 읽어 보면 모든 아버지가 느끼는 공감대를 함께 나누어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다음과 같이 저자가 쓴 서문을 옮겨 보았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기뻤던 일도 많았지만 때때로 안타깝고 아쉬웠던 기억도 참 많다. 워낙에 단점이 많은 사람인지라, 지난 시간들의 나의 행동과 판단에 대해 후회와 자책이 많았다.

내 아들이 자라면서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겪었던 지난 삶의 뒤늦은 많은 후회와 실망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며 느꼈던, 뒤늦게 얻은 교훈들을 경험한 그대로 하나하나 이야기 해 주었다.

문제의 중심에 있을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한 발 벗어나 돌이켜 보면, 많은 오류와 섣부른 판단 등으로 삶이 힘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어느 때는 시간이 바로 지난 뒤에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기억은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현명한 방향이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누구나 단 한번뿐인 인생을,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가지고 산다. 인생은 단 한번으로 끝나는 엄숙한 시합이다. 누군가 나의 삶을 살아 줄 수 없고 또한 나도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줄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이왕이면 내가 가는 길이 현명하고 보람있고 효율적인 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잘못된 판단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인생을 잘 살아가기만을 바랄까?
늘 자라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삶을 귀하고 즐겁게 풍요롭게 보내기를 원했다.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가 겪었던 어설픈 일들을 우리보다는 덜 겪기를 바랬다. 우리가 판단했던 오류들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생은 만남이라고 했다. 자신과 타자와의 만남, 가족구성원과의 만남, 학교와 사회와 우리 주변의 자연까지도 만남이다. 역사도 민족도 문화도 서로 조우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만남이 우리의 삶이요, 인생이다.

행복한 인생은 바로 살기를 힘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바로 살지 않고는 절대로 잘 살 수가 없다. 그리고 행복할 수 없다. 성실과 존경과 화목의 질서 속에서 서로 믿고 돕는 행복한 인생의 만남이어야 한다.

이 책이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 방향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